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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앙드레와의 저녁식사 (1disc)(My Dinner With Andre,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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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Maru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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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Additional information

<< 작품소개 >>
- 거장 “루이 말”이 선사하는 동화구연이나 라디오로 듣는 소설처럼
이미지들을 확연하게 떠오르게 주인공 앙드레 의 여행담!!!
- 우리는 평범하고 스트레스가 쌓였던 일상을 떠나 여러 나라로
구도의 여행을 하고 돌아온 그의 충전된 모습이 부럽다.
- <굿바이 칠드런><데미지>의 루이 말 감독이 선사하는 새로운 형식의
흥미진진한 구도 여행담 '앙드레와의 저녁 식사'
-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가장 흥미를 불러오는 우리의 아야기!!
그 와 같이 맛있고 재미난 식사를 나눠보자!!

루이 말 감독의 <앙드레와의 저녁식사 My Dinner with Andre> (1981) 5년 전에 갑자기 모습을 감추었던 앙드레를 오랜만에 만난 희곡 작가 월레스가, 마치 모험담과도 같은 친구의 그 동안 행적에 관해 듣는 것이 영화 전체의 심플한 플롯이다. 월레스는 경청하면서 이야기가 풀려지도록 적절한 질문을 한다. 110 분이라 는 긴 런닝타임 동안 뉴욕의 한 식당에서 와인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면서 뉴요커 두 사람의 대화로만 진행되는 특이한 이 작품은 우디 앨런의 일련의 영화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배우 앙드레 그레고리와 윌리스 션이 자신의 이름으로 두 배역을 맡았다. 연극 연출가 겸 제작자였던 앙드레는 자신의 일과 삶에서 회의를 느끼고 홀연히 잠적했는데, 그가 들려주는 자신의 여행담은 마치 동화구연이나 라디오로 듣는 소설처럼 이미지들을 확연하게 떠오르게 했다. 평범하고 스트레스가 쌓였던 일상을 떠나 여러 나라로 구도의 여행을 하고 돌아온 그의 충전된 모습이 부럽다. 바의 바텐더와 식사 서빙을 하는 웨이터가 종종 대화 중에 등장하고 식당 안에는 음악도 없이 손님들이 식사를 하며 내는 식기와 스푼 등이 내는 소리와 웃음 목소리가 배경에 작게 깔린다. 대화하는 두 사람의 프로필을 앞에서 하나의 프레임에 넣은 카메라는 거의 변화가 없는데, 몇 씬 에서는 위치를 오른편으로 옮겨 뒤에 위치한 거울에 비친 앙드레의 앞모습을 보여준다.


<< 감독 및 배우소개 >>
◈ 감독: 루이 말 Louis Malle ◈
1932년 프랑스 튐리에서 출생, 파리고등영화학교를 졸업하고 로베르 브레송, 자크 이브 쿠스토의 조감독을 거쳐 1957년 <사형대로 가는 엘리베이터>로 감독 데뷔하였다.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거장 가운데 한 명으로,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개인간의 관계와 계급 문제를 예리하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룬 30여 편의 영화를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연인들>, <프리티 베이비>, <마음의 속삭임>, <데미지> 등 다수가 있으며 칸 영화제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하였다. 프랑스 감독 중 가장 앵글로 잭슨적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루이 말은 1932년 프랑스의 부유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IDHEC’(프랑스 국립 영화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하기 이전에는 소르본느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였다.
말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선정된 <조용한 세계>(Le Monde du silence, 1956)를 자크 쿠스토와 함께 공동으로 연출하여 주목 받았다. 그리고 로베르 브레송의 <사형수 탈출하다>(Un Condamne A Mort S'est Echappe, 1956)의 조감독을 거쳐 자신의 첫 장편인 <사형대의 엘리베이터>(Ascenseur Pour L'echafaud, 1957)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 감독이 되었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는 영화 음악으로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즈를 사용하였는데 당시 영화 음악으로 재즈가 사용된 예가 없었기에 큰 화제가 됐었다. 또한 ‘코메디 프랑세즈’의 헤로인이었던 잔느 모로를 전격 주연으로 발탁, 이후 누벨 바그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말이 이 작품으로 흥행과 작품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나이가 24세였다.
역시 잔느 모로의 주연으로 완성된 말의 <연인들>(Les Amants, 1958)은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찬사를 받았지만 사회적으로는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불륜을 주제로 한 이 영화는 미국 등 몇몇 국가에서는 외설로 판정 받아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었다. 루이 말은 종종 누벨 바그와 잘못 연결이 되기도 했다. 그의 작업은 엄밀하게 말하면 트뤼포, 샤브롤, 로메르 등의 누벨바그 기수들의 연출 스타일과는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을뿐더러 ‘까이에 뒤 시네마’와도 직접적인 연결이 없기에 누벨바그의 군단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일부 작품이 누벨 바그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트뤼포는 그의 영화 <지하철의 소녀>(Zazie dans le metro, 1963)를 보고 큰 영감을 받아 말에게 열정적인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말은 주로 사회의 도덕과 금기를 넘어서는 주제와 새롭게 시도되는 연출 스타일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는 감독이었다. <도깨비 불>(Le Feu follet, 1963)은 우울증에 빠진 남자의 짧은 외출과 자살의 과정을 그렸고, <마음의 속삭임>(Le Souffle Au Coeur, 1971)은 엄마와 아들의 근친상간을 소재로 하였으며 <라콤 루시앙>(Lacombe Lucien, 1974)은 2차 세계대전 중의 프랑스 비시 정부 하의 나치 정권의 몰락을 담아 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다양한 상을 휩쓸었다. 1978년에는 브룩 쉴즈가 주연한 <프리티 베이비>에서 10대의 성 매매춘을 다뤘고 92년 작 <데미지>에서도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한 여성의 파격적인 사랑을 연출하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리고 <굿바이 칠드런>(Au revoir Les enfants, 1987)으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세자르 상을 석권하며 그의 작품세계가 건재함을 세계에 드러냈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불어와 영어 모두를 사용하여 영화를 연출한 루이 말은 사실적인 심리 묘사와 짜임새 있는 드라마 구조를 세우는 작품 경향을 보여 할리우드 연출 기법에 가까웠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의 카메라가 집중하는 곳은 부조리한 사회, 그리고 그 안에 뒤엉켜 있는 인간과 그들의 꿈틀거리는 욕망이었다. 1995년 사망까지 19편의 장편을 만들었으며 이외 단편과 다양한 다큐멘터리로 약 3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걸어간 독자적 시네아스트 -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에서 자유로운 형식적 일탈을 감행하면서도 고전영화적인 틀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이후 루이 말은 파격적인 주제와 다양한 스타일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베니스영화제의 은사자상 수상작인 <연인들>(1958)은 자유로운 형식적 실험 외에도 과감한 성적 표현으로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고, 레이몽 크노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지하철의 소녀>(1960)는 원작 못지 않은 다양한 이미지와 소리의 실험을 감행하여 그야말로 영화적 자유로움 그 자체를 실현해냈다. 또한 파트릭모 모디아노의 소설을 각색한 <라콤 루시앙>에서는 나치 점령 기의 프랑스인들의 비루한 삶을 충격적으로 묘사해 논쟁의 정점에 섰고, <프리티 베이비>(1978)에서는 10대들의 성 매춘을 동정적으로 그러내 비난을 사기도 했다.
- 평가 절하 되었던 불운의 감독 -
루이 말은 그의 영화들에서 완벽한 기술적 통제 능력, 엄격하면서도 유려한 미장센, 짜임새 있는 서사구조 등의 천재적인 연출 스타일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시네아스트 목록에서 자주 배제되고 오랫동안 평가절하 되었던 불운의 감독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그가 1950년대 중반부터 프랑스 영화계에 형성되기 시작한 세 가지 흐름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항상 독자적인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흐름은 구세대 감독들의 전통적 창작방식을 그대로 수용하는 감독들을 가리키며(클로드 오탕라라, 로제 바담 등), 두 번째는 ‘카이에 뒤 시네마’에 평론을 기고하다가 감독으로 데뷔한 누벨 바그 그룹들(고다르, 트뤼포, 샤브롤 등), 세 번째는 누벨 바그 그룹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단편영화나 기록영화로 자신들만의 입지를 다진, ‘좌인파’라 불리던 감독들(레네, 바르다, 프랑쥐 등)을 말한다. 이 같은 경향들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스스로 배우고 쌓아 올린 영화적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길을 걸어간 루이 말은 대부분의 평론가들에게 고다르나 레네처럼 전복적이고 혁신적인 작업을 감행한 감독으로 평가 받기 보다는, 그저 영화를 잘 만들 줄 아는 감독 중 하나로 치부되었다. 계속되는 논쟁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말은 <애틀란틱 시티>(1981)과 <앙드레와의 저녁식사>(1981)로 미국의 지성 팬들을 사로잡으면서 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그곳에 머물며 미국 제작사들과 손잡고 여러 작품들을 발표한다. 미국 거주시기에 그가 간간이 만든 프랑스 영화들은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십 년 만에 프랑스로 돌아와 연출한 <굿바이 칠드런>(1987)만큼은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 루이 말의 연출 스타일 -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의 성공적인 시도 -
루이 말은 파격적인 주제부터 정치적인 화두, 판타지까지 주제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성장했다. 그의 대표작들을 살펴보면, 유부녀가 낯선 청년에게 반해 불륜을 저지른다는 <연인들>, 엄마와 아들의 근친상간을 소재로 한 <마음의 속삭임>, 부자(父子) 사이의 한 여성의 사랑을 그린 <데미지> 등 개인의 열정과 성적 욕망이라는 일련의 주제들을 어떤 제약도 없이 스크린에 옮겨 담은 작품들이 있다. 또한 나치의 하수인으로 유태인의 딸을 사랑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 <루시앙의 청춘>, 루이 말 자신의 어린 시절을 영화화하여 진정 빛과 같이 아름답게 연출해 낸 <굿바이 칠드런>, 68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밀루의 어떤 5월> 등에서는 역사와 개인간의 관계를 다루며 묵직한 주제들을 원숙하게 다루어 내기도 하였다.
말은 로베르 브레송에 비견되는 절제된 미장센과 카메라 이동 등 세련된 연출로도 유명하다.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를 바탕으로 영화에 걸 맞는 배경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가졌던 그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에서는 마일드 데이비스의 재즈 음악을, <지하철의 소녀>에서는 당시 유행하던 프리 재즈를, <연인들>, <굿바이 칠드런>, <블랙 문> 등에서는 브람스, 슈베르트, 리하르트 바그너 등의 클래식을 영화 속에 녹여내는 유려한 솜씨를 뽐냈다. 특히 <도깨비불>에서는 천재 음악가 에릭 사티의 음악을 사용해 주목 받기도 했다.
루이 말은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와 <연인들>외에도 레이몽 크노의 원작을 각색한 <지하철의 소녀>와 파트릭 모디아노 원작의 <라콤 루시앙>등을 발표하면서 문학 작품의 각색 영화도 훌륭한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Malle says…

“예측 가능한 방향은 늘 일정한 습관이 된다.
그래서 나는 그 정반대로 사고해왔다.
나는 내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혼란스러워 하길 바란다.”

“감독들은 미래를 위해 남겨질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우리들은 곧 사라질 것이 분명한 필름과 화학물질로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를 곧 사라질 것이다.
200년이 지나면 우리의 작품들은 먼지가 될 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각 본>
1987 굿바이 칠드런 (Au revoir les enfants)
1978 프리티 베이비 (Pretty Baby)
1969 캘커타 (Calcutta )
1968 죽음의 영혼 (Histoires Extraordinaires)
1965 비바 마리아 (Viva Maria!)
1963 도깨비 불 (Le Feu Follet)
1961 사생활 (Vie privee)
1960 지하철의 소녀 (Zazie dans le metro)
1959 연인들 (Les Amants)
1958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Ascenseur Pour L'Echafaud)

<감 독>
1994 42번가의 반야 (Vanya on 42nd Street)
1992 데미지 (Damage)
1990 밀루의 어떤 5월 (Milou en Mai)
1987 굿바이 칠드런 (Au revoir les enfants)
1985 알라모의 총성 (Alamo Bay)
1981 앙드레와의 저녁식사 (My Dinner With Andre)
1980 아틀란틱 시티 (Atlantic City)
1978 프리티 베이비 (Pretty Baby)
1975 블랙 문 (Black Moon)
1974 라콤 루시엔 (Lacombe Lucien)
1971 마음의 속삭임 (Le Souffle au Coeur)
1969 캘커타 (Calcutta)
1968 죽음의 영혼 (Histoires Extraordinaires)
1967 파리의 도적 (Le Voleur)
1965 비바 마리아 (Viva Maria!)
1963 도깨비 불 (Le Feu Follet)
1961 사생활 (Vie privee)
1960 지하철의 소녀 (Zazie dans le metro)
1959 연인들 (Les Amants)
1958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Ascenseur Pour L'Echafaud)
1956 침묵의 세계 (Monde Du Silence, Le)

◈ 배 우: 월리스 숀 Wallace Shawn ◈
유명한 희곡작가이기도 한 숀은 연기파 배우이다. 에서 숀이 선보인 연기력을 높게 평가한 캐스팅 디렉터인 줄리엣 테일러는 숀을 우디 알렌의 <맨해튼>에 소개했다. 우디 알렌은 그 후 숀을 ,< Shadows and Fog>,에 캐스팅했다.

2011 뱀프 (Vamps)
2008 킷 킷트리지: 아메리칸 걸 (Kit Kittredge: An American Girl)
2004 멜린다 앤 멜린다 (Melinda and Melinda)
2003 헌티드 맨션 (The Haunted Mansion)
몬테 월쉬 (TV) (Monte Walsh)
듀플렉스 (Duplex)
2002 퍼스널 벨로시티 (Personal Velocity: Three Portraits)
2001 금발의 여인 (TV) (Blonde)
2000 프라임 기그 (The Prime Gig)
1997 크리티컬 케어 (Critical Care)
1995 클루리스 (Clueless)
이중 가면 (The Wife)
1994 42번가의 바냐 (Vanya on 42nd Street)
미세스 파커 (Mrs. Parker And The Vicious Circle)
1993 더블 오 키드 (Double-0 Kid)
1992 혹성 여행 (Mom & Dad Save The World)
탈환작전 (Nickel & Dime)
그림자와 안개 (Shadows and Fog)
1989 천사탈주 (We're No Angels)
1988 모던스 (The Moderns)
1987 라디오 데이즈 (Radio Days)
베드룸 윈도우 (The Bedroom Window)
1981 앙드레와의 저녁식사 (My Dinner With Andre)
1980 아틀란틱 시티 (Atlantic City)
1979 맨하탄 (Manhattan)
1969 캘커타 (Calcutta)

<< 줄거리 >>
배우 앙드레 그레고리와 윌리스 션이 자신의 이름으로 두 배역을 맡았다. 연극 연출가 겸 제작자였던 앙드레는 자신의 일과 삶에서 회의를 느끼고 홀연히 잠적했는데, 그가 들려주는 자신의 여행담은 마치 동화구연이나 라디오로 듣는 소설처럼 이미지들을 확연하게 떠오르게 했다. 평범하고 스트레스가 쌓였던 일상을 떠나 여러 나라로 구도의 여행을 하고 돌아온 그의 충전된 모습이 부럽다. 바의 바텐더와 식사 서빙을 하는 웨이터가 종종 대화 중에 등장하고 식당 안에는 음악도 없이 손님들이 식사를 하며 내는 식기와 스푼 등이 내는 소리와 웃음 목소리가 배경에 작게 깔린다. 대화하는 두 사람의 프로필을 앞에서 하나의 프레임에 넣은 카메라는 거의 변화가 없는데, 몇 씬 에서는 위치를 오른편으로 옮겨 뒤에 위치한 거울에 비친 앙드레의 앞모습을 보여준다.
앙드레가 들려 준 여러 가지 이야기 중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전기담요에 관한 것이다. 월레스가 추운 뉴욕에서 전기담요 없이 살 수는 없다고 하자 앙드레는 일상이 습관처럼 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고 이런 편안함은 직접적으로 리얼리티와 결별시킨다고 한다. 즉, 담요가 있으면 춥다는 사실을 어떻게 느끼겠냐는 것이다. 이런 편안함은 마치 수면제와 같이 우리를 드림월드 혹은 판타지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Comfort is very dangerous. It's a kind of tranquility."라고 앙드레가 말하자 월레스는 "The world is very abrasive. I want to protect me. 이 세상은 너무 거칠어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담요 같은 것이 필요하다."라고 항변하기도 하지만 결국 친구의 말에 동감한다. 같은 맥락으로 앙드레는 음식을 먹더라도 무심코 습관처럼 입에 넣고 삼키지 말고 의식을 열고 먹으라고 친구에게 충고한다.
두 번 째 이야기는 앙드레가 여행 중 할로윈에 겪었던 악몽 같은 경험이다. 그의 표정은 당시의 공포가 살아난 듯 변하고 카메라는 앙드레의 얼굴을 줌 인 해서 매우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태도로 씬에 담는다. 여러 사람들과 공동생활을 하던 중 그는 세 사람에 의해 추운 숲 속으로 끌려갔다. 그들은 마지막 유서를 쓰게 한 후 눈을 가리고 옷을 모두 벗게 했는데, 마치 수용소처럼 매우 밝은 빛 속에서 그 모든 과정을 겪었다. 그리고 계속 눈을 가린 채 들것에 실려 어디론가 옮겨졌는데 그는 흙구덩이 속에 넣어져 흙으로 생매장 당하기 직전까지 간다. 공포의 시간이 지난 후 마치 부활이 된 것처럼 구출된 후 일출까지 다른 여러 사람들과 둥글게 손을 잡고 춤추고 노래했다고 한다. 이 충격적인 경험 이후 앙드레는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로 그 동안 해오던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세 번 째 이야기는 인도에 갔을 때 방문했던 한 농장 가족의 관한 것이다. 그들은 사막같이 건조한 장소에서 농작물을 재배했는데 사는 방식이 특이했다. 일례로는 곤충에게 밭의 한 구역을 정해준 후 여기 채소만 먹고 다른 곳의 농작물은 해치지 말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또 모든 가구나 농기구에 이름을 짓고 사람과 똑같이 존중을 해주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후에 앙드레가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데 모든 사람들이 동물의 얼굴로 보이는 환상을 겪었다. 그는 이 생경한 풍경이 마치 작가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에 나오는 세상 같았다는데, 영화를 보면서 짐 자무쉬 감독의 현학적인 작품 <데드 맨>이 떠오르기도 했다.